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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데이식스, 서울재즈페스티벌 최종 라인업 합류

2024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최종 라인업이 공개됐다.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내 4개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제16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이하 서재페)’ 측이 DAY6(데이식스), 하현상 등 5팀의 라인업을 추가로 발표하며 59팀으로 구성된 최종 라인업을 확정했다. 5월 31일에는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최근 3월에 발매한 미니 앨범 로 많은 사랑을 받는 DAY6가 6년 만에 서재페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R&B 소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 겸 래퍼 키코도 추가됐다. 6월 1일은 특유의 음색과 유니크한 스타일로 힙합 씬의 주목을 받은 아티스트 원슈타인과 버클리 음대 출신의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 지민도로시, 마지막 날인 6월 2일에는 섬세한 미성으로 진실한 낭만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추가 됐다. 서재페에서 주목할 아티스트 중 하나는 라우브(Lauv)다. 그는 5월 31일, 6월 2일 이틀간 무대에 올라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금요일에는 그의 음악을 세상에 처음 알린 첫 번째 앨범 의 수록곡들로만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일요일에 펼쳐질 라우브의 두 번째 공연에는 음악적 교감을 나눈 스페셜 게스트들과 함께하며 5월 31일 공연과는 전혀 다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처음 한국을 찾는 아티스트들도 주목해 볼 만하다. 그래미 8관왕 수상의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프랑스 월드 뮤직 그룹 집시킹스(Gipsy Kings), 복고풍 사운드에 현대적인 비트를 섞어 유쾌한 음악을 선사하는 카라반 팰리스(Caravan Palace), 2024 브릿 어워드 ‘베스트 그룹상’ 수상자이자 무대를 장악하는 탁월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을 정글(Jungle), 2024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트래디셔널 팝 보컬 앨범’ 부문 수상자이자 재즈계의 떠오르는 스타 레이베이(Laufey), 펑키한 연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기타리스트 코리 웡(Cory Wong)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한국 팬들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국내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빠질 수 없다. 가장 보편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빈티지한 사운드의 챔버팝 그룹 잔나비, 뛰어난 음악성과 공감의 아이콘이자 독보적인 감성 듀오 멜로망스, 장르와 씬을 넘어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 선우정아,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독보적인 아티스트 장기하 등이 무대에 오른다.또 국내 재즈의 대표주자 윤석철트리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트리오의 합동 무대,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이진아,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 부문 수상자이자 재즈 보컬리스트 김유진, 화려한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겸비한 색소포니스트 겸 프로듀서 제이슨 리 등 국내 재즈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기대할 만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7 18:04
연예일반

라키, ‘불후의 명곡’ 단독 첫 출연에 우승 트로피 ‘기염’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라키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51회의 시청률은 전국 5.4%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65주 1위로 ‘土 불후천하’의 저력을 여실히 드러냈다.이날 방송은 ‘명사특집 최수종 편’으로 꾸며졌다. 알리, 박서진, 김초월, 라키, 김용필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최수종이 좋아하는 음악과 참여 작품 OST에 새 옷을 입혀 무대에 올랐다.첫번째 무대는 알리가 뽑혔다. 알리는 최수종의 매형이자 가수인 조하문의 ‘사랑하는 우리’를 선곡, 재즈풍 멜로디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알리의 담담하고 밀도 높은 목소리가 곡의 메시지를 단단하게 채웠다. 알리는 제자인 숭의여대 실용음악과 학생 10명과 함께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하기도. 특히, 알리는 무대 중간 사랑의 의미를 표현한 성경 구절을 내레이션으로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의 절정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알리의 추진력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이 무대에 대해 최수종은 “정말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모든 것을 전해 받는 느낌이었다. 진짜 감동을 받았다”고 인사했다.두번째 무대는 박서진이 꾸미게 됐다. 최수종 어머님의 애창곡인 이미자의 ‘아씨’를 선곡한 박서진은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이 곡을 바친다”고 마음을 띄웠다. 박서진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부르는 목소리가 구슬프게 퍼지며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박서진의 애절한 눈빛이 압도하는 가운데, 곳곳의 관객들 역시 눈물을 쏟았다. 무대 처음과 중간, 마지막에 우리네 어머니의 모정을 담은 연기가 삽입돼 심금을 울렸다. 과도하지 않고 정제된 박서진의 감성이 오히려 마음을 더욱 울렸다.박서진의 무대에 결국 눈물을 쏟은 최수종은 “정말 노래를 잘한다. 심금을 울린다는 말이 딱 떨어진다. 어쩜 저렇게 눈물을 짜내게 만드는지”라며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노래라 문득문득 생각이 났다”고 했다. 병환 중인 어머니를 떠올리는 최수종의 눈에는 또 한 번 눈물이 맺혔다. 이번 승부에서는 알리가 박서진보다 많은 표를 얻어 1승에 성공했다.이어 김초월이 세 번째 공에 뽑혔다. 김초월은 사랑꾼 최수종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무대 위에 섰다. 순수하고 깨끗한 김초월의 목소리가 무대 곳곳을 채웠다. 김초월과 함께 무대에 오른 20명의 콰이어가 김초월의 목소리를 따뜻하게 감싸며 감동을 더했다. 무대 중간 최수종과 아내인 배우 하희라의 결혼식 장면부터 함께 했던 순간들이 담긴 사진이 배경에 떠오르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최수종은 이 무대에 대해 “배우들과 똑같다. 원곡이 있는데도 또 다른 색깔로 감동을 줬다. 노래를 잘하시고, 전달하는 마음도 좋았다.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첫 눈에 반했다”면서 “고3 때 처음 봤고, 대학 졸업까지 기다려 졸업했다”며 사랑꾼 면모를 폭발시켜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알리가 김초월을 꺾으며 2승을 차지했다.네 번째 무대는 라키가 무대에 올라 최수종이 좋아하는 곡 전영록의 ‘불티’를 불렀다. “80년대 가수 라키라고 생각하고 봐 달라”고 당부한 라키는 복고풍 무드에 재기발랄한 퍼포먼스까지 더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라키는 자신만의 매력을 뿜어냄과 동시에 무대를 장악, 분위기를 뒤집었다. 특히, 다채로운 무대 연출과 가창력, 퍼포먼스 등이 가득 채워지며 퀄리티 높은 무대가 탄생했다. 단독으로는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인 라키의 열정과 포부가 느껴졌다.라키의 무대에 대해 최수종은 “무대가 저 ‘젊음의 행진’ 사회 볼 때 그 모습이었다. 똑같다. 젊음이 느껴졌다”고 했다. 라키는 알리의 3승을 저지하며 1승에 성공했다.다섯 번째 무대에는 김용필의 이름이 뽑혔다. 김용필은 최수종과 하희라 주연의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의 수록곡인 햇빛촌 ‘유리창엔 비’를 불렀다. 곡의 분위기에 맞게 우산을 쓰고 등장한 김용필은 단단하고 올곧게 자신의 감성을 토해냈다. 김용필은 탁월한 완급조절을 통해 무대에 서사를 쌓았고, 곡의 쓸쓸한 분위기를 펼쳐냈다. 안정감 있는 김용필의 목소리가 무대의 중심을 잡으며 편안한 감상을 선사했다. 특히 비 오는 날의 무드를 담아낸 우산 퍼포먼스가 시선을 끌었다.최수종은 김용필의 무대에 “매주 월요일 여기 와서 그냥 듣고 싶다. 노래 속에서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다 생각이 난다”고 말하며 추억에 젖었다.마지막 대결에서는 ‘불후의 명곡’ 단독 첫 출연인 라키가 김용필보다 많은 득표로 최종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라키는 최수종이 건네는 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이번 ‘명사특집 최수종 편’은 최수종의 출연작 및 좋아하는 곡들로 무대가 꾸며졌으며, 다채로운 분위기의 무대로 보는 즐거움이 풍성했다. 여기에 하희라에 대한 사랑을 가감 없이 나타낸 최수종의 사랑꾼 면모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가득 물들였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31 17:53
연예일반

[MV톺아보기] 대성 목소리에 김선호X문가영 조합이라니

제대로 된 지원사격이다. 배우 김선호와 문가영이 지난 5일 발매된 대성 신곡 ‘폴링 슬로우리’(Falling Slowly)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나섰다.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112만회를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 ‘폴링 슬로우리’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소년심판’, ‘라이프’ 등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뮤직비디오는 ‘텅 빈 내맘, 이 빈잔 같아’라는 가사와 함께 시작된다. 흑백 배경 속 흰색 셔츠에 피가 묻은 김선호 표정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화면이 전환되고 문가영을 도청하고 있는 김선호가 나온다. 수동 타자기를 두드리는 것을 보아 1900년대 중후반쯤 시대적 배경을 예상케 한다. 문가영이 입은 물방울무늬 원피스와 노래 부르고 있는 재즈바에서도 복고풍 분위기가 느껴진다. 팬들은 뮤직비디오 속 김선호를 스파이로, 문가영을 그 표적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해서는 안 될 사랑을 한다. 4분 분량 뮤직비디오가 담기에는 내용이 다소 해석하기 어렵고 무겁다는 평도 있지만, 김선호 문가영 두 사람의 연기력이 몰입도를 높인다. ‘폴링 슬로울리’는 뜨겁게 타오르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감정에 대한 노래다. 뮤직비디오 역시 노래가 지닌 의미를 따라 흘러간다. 영상 말미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던 김선호와 문가영은 이내 주저앉아 오열하며 격정적인 감정 연기를 펼친다. 영상 초반 재즈바에 앉아 서로를 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과 대비된다. 뮤직비디오를 먼저 접한 일부 누리꾼은 “대성이 부른 노래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날 봐 귀순’, ‘대박이야’ 등 솔로 가수로서는 다소 트롯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신보에서는 감성 있는 발라더로 차별화를 꾀했다. 당시 트롯 노래가 대박 나면서 대성은 중장년층에도 잘 알려지게 됐지만, 본인이 원하는 음악 방향은 아니었다고 한다. 대성은 앞서 tvN ‘어쩌다 사장3’ OST ‘나성에 가면’에 이어 스페셜 싱글 ‘흘러간다’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서 정식으로 선보이는 싱글이 ‘폴링 슬로우리’다. 트롯 노래를 부를 땐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특징이었다면, 발라드 속 대성은 중저음의 깊이 있는 보이스를 자랑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폴링 슬로우리’ 이외에 로맨틱한 멜로디와 편안한 흐름이 돋보이는 재즈 발라드 ‘빛(라이트(Light))’도 수록됐다. 특히 대성이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는데, 그는 “모든 사람들 마음에 고마운 존재가 있는 것처럼 이 곡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사했다”고 소개했다. 대성은 ‘폴링 슬로우리’를 시작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세계관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 컴백과 동시에 오는 16일과 17일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팬 미팅을 개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7 05:20
뮤직

[역주행각] 키카코의 ‘널 떠올리는 중이야’...좋아하는 사람 손

뜰 것 같은데 안 뜬 노래 다들 하나씩은 갖고 계시죠. 좋은 노래는 결국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역주행각’은 일간스포츠가 역주행 가능성이 가득한 K팝 곡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 번 들으면 두 번 듣게 될 그 노래, 알려드립니다.‘널 떠올리는 중이야’. 제목만큼이나 노래가 참 차분하고 따뜻하다. 발라드, 인디가수가 불렀을거라 짐작되는 이 노래의 주인공들은 모두 힙합 아티스트다. 바로 ‘키카코’다. ‘키카코’는 뮤지션 키드 와인, 제이씨 유카, 파테코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세 아티스트는 힘든 시기에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노래를 만들고 싶은 의지를 모아 지난 2021년 프로젝트성 앨범 ‘어서와요 키카코 하우스’를 발매했다. 4개의 수록곡 중 단연 대중의 귀를 잡은 곡은 ‘널 떠올리는 중이야’다.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랫말과 더불어 그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멜로디 라인은 리스너들로 하여금 애틋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일렉 기타 선율로 이뤄진 복고풍 도입부 멜로디는 노래의 흐름을 단번에 알게 한다. 이 노래가 무엇을 들려줄 지, 어떤 스토리 라인을 가져달 줄지 느끼게 하는 감성 젖은 도입부다. 곧이어 이어지는 제이씨 유카의 차분히 읊어 내려가는 보컬은 가사에 집중하게 한다. ‘너에게 난 부족한 사람’, ‘늘 모자란 사람’, ‘나에게 넌 어려운 사람’이라는 노랫말처럼 아쉬웠던 순간들로 노래들은 채워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제이씨 유카의 본업이다. 그는 래퍼다. 허스키하면서도, 오히려 꾸며지지 않은 순수한 그의 보컬이 더욱 노래에 진정성을 준다. 그의 남다른 보컬 역량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기자가 이 노래를 처음 접한 건 2년 전 서울의 한 카페였다. 여느 때와 같이 카페에서 열심히 기사를 작성하던 때, 기자의 귀를 사로잡은 노래였다. 카페 공간에서 울려 퍼진 ‘널 떠올리는 중이야’ 훅이 귀에 꽂혔던 것. 바로 키드 와인의 목소리였다. ‘참 못났던 사람, 널 울리고서, 다신 안 볼 것처럼 널 밀어내고’라는 노랫말을 이렇게 잘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있나 싶은 순간이었다. 기자의 기대 혹은 예상과 달리 그는 래퍼 ‘더콰이엇의 키드’로 불리는 힙합 뮤지션이었다. 이 점이 더 놀라웠던 건 그의 뛰어난 보컬 실력이다. 오토튠이 걸린 느낌의 목소리가 왜 그렇게 멋 드러지게 들리는지, 노래에 집중하게 하는 보컬의 소유자다.‘널 떠올리는 중이야’는 혼자 있는 방 안에서도, 길을 걷는 순간에도, 드라이브 뮤직으로도,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노래다. 듣는 데 너무나 편안한 기분을 들게 하고 더 나아가 괜시리 고개를 흔들게 하는 산뜻한 곡이다. 실제로 팬들도 해당 곡에 대해 “정말 따뜻하지만 아픈 노래..”, “정말 잘 만든 노래 같다”, “키카코는 믿고 듣는 조합이 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3248만 회. ‘널 떠올리는 중이야’ 공식 영상 조회 수다. 이례적인 기록이다. 흡사 아이돌 그룹의 노래 혹은 유명 발라드 가수의 노래 영상 조회 수 수준이다. 이렇듯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떴어도 이미 떴어야 할 명곡 탄생이다. ‘키카코’ 세 사람이 음악 콘텐츠 전문 채널 ‘딩고’와 찍은 ‘널 떠올리는 중이야’ 영상은 이들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아주 힙스러운 의상과 다르게 이들의 라이브는 또 어찌나 감성을 건드리는지. 해당 라이브 영상은 중독성 1000%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5 12:02
IT

번개장터 "졸업사진 의상 거래액 2배↑…올해 콘셉트는 SES·HOT"

패션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는 최근 2주간(5월 1~14일) 전체 테마∙이벤트 의류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남성 테마∙이벤트 의류 카테고리가 2배 이상(126%) 늘어 여성 테마∙이벤트 의류 카테고리 증가세(35%)를 크게 웃돌았다. 5월 1~2주 검색어 순위에서는 '졸업사진'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졸업앨범 사진 촬영 시즌을 맞아 희소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10대를 중심으로 관련 품목들의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패션업계에서 Y2K 열풍이 지속하면서 복고풍 콘셉트의 의상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번개장터 키워드별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최근 2주간 '졸업사진 Y2K'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20배 이상 급증했다.또 90년대 인기 아이돌 SES와 HOT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콘셉트를 찾는 '졸업사진 SES'(약 170배), '졸업사진 캔디'(약 51배)가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이 밖에 복고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졸업사진 개화기'와 '졸업사진 한복'이 각각 223%, 111% 증가했다.김유림 번개장터 PR 매니저는 "기존 졸업사진의 틀을 깬 개성 있는 콘셉트의 졸업 앨범 촬영이 Z세대의 특별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라 "이런 트렌드에 따라 번개장터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 관련 상품의 중고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8 18:17
뮤직

강승원,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요’ 음원 발매..재즈 보컬 르네와 협업

뮤지션 강승원의 2집 프로젝트 앨범 9번째 음원이 발매된다.4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강승원 2집 프로젝트의 아홉 번째 곡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요’(Nothing)는 “끄적이며 구겨버린 낙서 같은 노래”라는 강승원의 설명과도 같이 의미 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의 아쉬움을 강승원과 여성 재즈 보컬 르네의 서정적인 듀엣 보이스로 담아낸 발라드 트랙이다.이번 곡은 강승원이 직접 작사, 작곡해 곡이 가진 깊은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고 두 사람의 무심한 듯 감성적인 보컬과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피아노 연주 및 현편곡이 어우러져 스탠더드 재즈 분위기를 조성하며 듣는 이들에게 나른함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강승원의 2집 프로젝트의 아홉 번째 가창자로 합류한 여성 보컬 르네는 복고풍 음악과 칼 같은 화음, 특유의 재치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여성 보컬 그룹 ’바버렛츠’의 초창기 멤버인 김은혜로 바버렛츠 활동을 하던 중 강승원과 인연을 맺은 후 강승원의 1, 2집 앨범에 코러스로 참여하며 인연을 이어오다 이번 곡의 가창자로 합류하게 됐다.강승원은 발매를 앞두고 “이번 곡의 데모 녹음을 하던 중 르네의 목소리를 듣고 이보다 더 어울리는 목소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탁월한 곡 소화력과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함께 듀엣 곡을 완성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4 14:13
산업

마시마로'에 뉴진스 'Y2K', 탁구장까지...경기 불황에 추억 소환하는 패션가

경기 침체에 좋았던 옛 시절을 추억하는 '레트로(복고)'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추억의 엽기토끼 '마시마로'를 비롯해 한때 동네마다 있던 탁구장을 모티브로 한 패션 브랜드, 깡똥한 길이의 상의까지 패션가도 유행 시계를 1990년대로 돌려놓는 분위기다.엽기토끼에 탁구장?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추억의 토끼 캐릭터 마시마로와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마시마로는 2000년 국내·외에서 히트한 토종 캐릭터다. '엽기토끼'로도 불렸던 마시마로는 하얗고 말랑말랑한 디자인으로 X세대(1970~1980년생)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스파오 측은 소비자가 원해 기획하게 된 협업물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 디자인 선호도조사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뒤 마시마로와 협업을 진행했다"며 "2023년 계묘년에 다시 돌아온 마시마로와 스파오의 만남이 온라인상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자평했다.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는 패션문화 편집 공간인 '테라스 성수'에 탁구장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피지컬 에듀케이션 디파트먼트'와 1950년 일본 탁구선수 다마스 히코스케가 설립한 탁구 브랜드 '버터플라이'가 국내 최초로 협업한 신규 컬렉션이 초대됐는데, 젊은 층의 반응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팝업스토어 공간은 1990년대 탁구장을 옮겨 놓은 듯한 이색적인 콘셉트로 구성했다. 버터플라이의 브랜드 정체성이 드러나는 탁구대와 소품 등을 비치하고 컬렉션 메인 컬러인 그레이와 핑크색으로 꾸몄다.무신사 측은 "팝업 스토어는 무신사 스토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이자 힙한 브랜드만 입성할 수 있다"고 했다. 뉴진스로 뜨거운 세기말 패션 요즘 옷 좀 입는 이들은 기장이 짧은 상의인 '크롭'이나 '숏패딩', 통이 넓다 못해 너풀거리는 '와이드 팬츠'를 하나쯤 갖고 있다고 한다. 하나같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인기 끌던 Y2K(연도를 뜻하는 Y에 숫자 2, 1000을 나타내는 K가 결합한 말) 패션 아이템들이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2022년 11~12월 기준 Y2K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335%(94배)나 증가했다. 패션업계에 Y2K가 하나의 트렌드가 된 셈이다.업계는 대세 걸그룹 뉴진스가 선보이는 '뉴진스룩'이 자유분방한 Y2K 패션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보고 있다. 뉴진스는 '어그부츠'나 와이드팬츠, 크롭을 매치하며 MZ세대의 워너비로 떠올랐다. 에이블리 측은 "2021년 Y2K 인기가 시작할 무렵 크롭과 와이드팬츠 등 스타일을 중심으로 상품을 검색하던 것과 달리 2022년에는 Y2K 키워드 자체만 검색하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패션가는 당분간 레트로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불황의 늪이 넓고 깊기 때문이다. 이수진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 녹록치 않을 경우 과거 추억과 즐거움을 생각하는 소비 경향이 있다"며 "경기가 불황일 때 레트로 콘셉트 제품이 소비자 심리 측면에서 더 관심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패션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서 복고풍이 유행이 가속화하는 경향"이라며 "레트로 감성이 장년층에는 추억거리고, 젊은 층에는 힙한 감각이 되는 셈이다. 이런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5 07:07
자동차

시대 관통한 명차의 재발견…토레스·신형 그랜저 질주

완성차 업계에 뉴트로(New 새로움+Retro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인기 모델을 새롭게 재해석하면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쌍용차 토레스, 현대차의 그랜저부터 수입 오프로드 SUV까지 옛 모델을 계승한 디자인에 첨단 기술까지 접목되면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새로운 복고풍 모델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토레스에 이어 그랜저도 대박 행진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복고풍 모델을 가장 적극적인 곳은 쌍용자동차다. 쌍용차는 지난 7월 '무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토레스'를 내놨다. 출시 당시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총괄 상무는 "토레스는 무쏘가 갖고 있던 크고,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정통 SUV의 이미지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토레스는 전반적으로 무쏘와 같은 각진 근육질의 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전면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단단한 성곽 이미지가 연상시키며, 후면은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육각형 타입의 가니시(무늬)로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계기반의 상하 폭을 축소해 운전자 시야를 더 확보하면서도 3분할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각종 주행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무쏘의 재림에 소비자들은 열광했다. 현재 누적 계약 8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1만5800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7세대 그랜저 역시 마찬가지다. 7세대 그랜저는 디자인적으로 1세대 모델을 재해석해 오마주(존경)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세대 그랜저는 모서리가 네모난 박스에 바퀴를 달아놓은 듯한 디자인 때문에 '각 그랜저'라고 불렸다. 곧은 직선의 디자인이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대형 차체에 강인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7세대 그랜저는 36년 전의 각 그랜저의 디자인을 곳곳에서 차용했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차량의 외관에 복고풍 감성을 덧입혔다. 그랜저를 고급 국산차의 대표 모델이자 성공의 상징으로 기억하는 기성세대의 향수를 소환한 것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4일 출시행사에서 "7세대 그랜저는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그랜저에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사전계약으로만 10만9000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까지 1만1000대, 내년 11만9000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도 복고풍 모델을 앞다퉈 출시하는 분위기다. 포드가 올해 선보인 '뉴 포드 브롱코'가 대표적인다. 브롱코는 1966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57년이나 된 포드의 대표적 오프로드 SUV로, 1996년 생산이 중단된 후 25년 만에 생산이 재개된 모델이다. 뉴 포드 브롱코는 복고풍 디자인에 강력한 주행능력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년에 걸쳐 완성된 디자인은 1세대 모델의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살렸다. 각진 브롱코 레터링 그릴, 전면의 둥근 헤드램프, 펜더 플레어(흙받이)로 둘러싸인 대형 타이어 등이다. 특유의 투박한 레트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기술 등으로 출시되자마자 인기 수입 SUV 리스트에 올랐다. 이 모델은 올해 포드코리아 내에서 ‘익스플로러’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코란도, 갤러퍼도 돌아온다 복고풍 신차가 인기를 끌자,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새로운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쌍용차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정통 코란도' 후속 모델 개념인 'KR10'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 버전인 U100(프로젝트명)이 출시된 뒤 공개될 예정이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총괄 상무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토레스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KR10에서 완성하겠다. SUV를 정말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차로 만들어 공개하려고 한다"며 "뜨거운 심장을 가진, 자유분방한 쪽으로 방향을 맞춰 KR10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갤로퍼' 헤리티지를 반영한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 MX5)를 개발하고 있다. 1세대를 오마주한 7세대 '그랜저' 성공에 힘입어 신형 싼타페까지 현대차 고유의 전통 디자인을 재해석한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현재 프로토타입 모델을 개발해 국내외 곳곳에서 주행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싼타페에서 주목되는 점은 신규 플랫폼과 레트로 디자인이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1990년대 현대정공 시절 개발한 정통 오프로더 모델 갤로퍼에서 영감을 얻었다. 강인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떠오르는 갤로퍼 특유의 2박스 형태 각진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도 공유한다. 그릴과 램프 등에 현대차가 아이오닉5를 통해 먼저 선보였던 '파나메트릭 픽셀' 디자인 요소를 넣는다. 특히 헤드램프에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알파벳 'H' 형상 LED 주간 주행등이 들어간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을 주력으로 삼고 디젤 모델은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인기 모델에 모던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가미한 신차들이 인기를 끄면서 뉴트로가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한동안 이 같은 레트로풍의 모델들이 계속 출시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4 07:00
연예일반

박주연, 오늘(8일) 신곡 '친구야' 발매! '고련' 흥행 잇는다

‘국내 1호’ 현직 기자 겸 트로트 가수 박주연이 신곡을 발매했다. 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박주연의 네 번째 싱글 ‘친구야’는 지난 2018년 ‘고련’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으로 복고풍 로큰롤 리듬의 흥겹고 유쾌한 사운드와 한 번만 들어도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매우 인상적이다. 학창 시절 그리운 친구를 그린 친숙하면서도 재밌는 가사는 듣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그리움을 선물한다. 특히 ‘친구야’는 진성의 ‘님의 등불’, 임현정의 ‘그 여자의 마스카라’ 등 그동안 수많은 정통 트로트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트로트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정훈 작곡가가 박주연을 위해 처음으로 세미 트로트에 도전한 곡이다. 기교를 뺀 미성과 특유의 정직한 감성이 돋보이는 박주연에게 가장 잘 맞는 곡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기대를 모은다. 수록곡으로는 박주연의 히트곡인 ‘고련’을 비롯해 ‘내 탓인 것을’, ‘콩콩콩’ 등의 곡이 담겼다. 이중 ‘고련’은 세계적인 홍콩 배우 겸 가수 유덕화(劉德華)의 ‘망정수(忘情水)’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지난해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동시 발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복고풍 로큰롤 리듬의 세미 트로트곡 ‘친구야’로 컴백을 알린 박주연은 신곡을 통해 10대에게는 신선함을,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뉴트로 열풍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한편 박주연은 방송과 행사, 라디오를 통해 활발한 신곡 활동을 이어간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1.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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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여진구X조이현, 설렘·공감 다잡은 시대 초월 로맨스의 귀환 [종합]

올가을 극장가를 설렘으로 물들일 청춘 로맨스가 온다. 17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동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서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참석했다.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사랑과 우정, 꿈이라는 공통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공감과 응원을 전하는 모습은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작 ‘고백’을 통해 차세대 충무로 감독으로 떠오른 서은영 감독은 “이 영화를 시작할 때 가을 개봉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동감’은 2000년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서 감독은 원작과 달리 과거와 현재에 머무는 남, 여 캐릭터를 바꾼 것에 대해 “현재와 과거를 바꾼 것도 하나의 매력이었다. 여자, 남자를 바꾸자는 제의가 있었다. 첫사랑에 대한 아릿한 향수를 과거의 남자가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도 아련한 사랑과 추억들이 담긴 너무 좋은 작품이지만 지금의 관객들이 본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감정은 가지고 오되 요즘 친구들이 보기 편하게 각색했다”고 차별점을 소개했다. ‘동감’은 20대를 대표하는 청춘 배우들의 찰떡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1999년을 살아가는 공대생 용을 연기하는 여진구는 “지금까지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모든 아픔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역할들을 주로 해왔다. 용이는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솔직한 친구다. 사랑이라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솔직한 모습들이 내 눈에는 순수해 보여서 연기하는 중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작의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는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라 알고 있었다”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제목을 보고 ‘내가 알고 있는 그 영화인가’ 하고 봤는데 맞더라. 시대상도 잘 담겨 있어서 놀라웠다. 원작이 너무 좋은 작품이고 사랑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부담이라기보다는 더 잘하고 싶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 준비하면서 감독님이랑 옛날이야기도 하면서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을 뛰어넘어 용과 통신하는 2022년의 대학생 무늬는 조이현이 맡았다. 평소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작품을 하고 싶었다는 조이현은 “우연히 ‘동감’이란 작품이 딱 들어와서 대본 읽고 당일에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받고 원작을 알게 됐다”며 “너무 좋아하는 느낌이었다. 부담감보다는 더 잘해내고 싶고 저희의 색깔로 더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혜윤은 솔직하고 당찬 매력을 지닌 용의 첫사랑 한솔 역을 맡아 설렘 포텐을 터뜨릴 예정이다. 김혜윤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남녀가 소통하는 방식들이 흥미로웠다. 원작이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 영광인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촬영하는 내내 신기함을 느꼈다는 김혜윤. 그는 “생소하거나 사진으로나 영상으로 보던 것들을 많이 봤다”며 “낯설기도 했는데 신기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무늬의 남사친 영지 역을 맡은 나인우는 영지를 “외면과 달리 내면에는 현실과 항상 싸우고 있는 대학생의 현실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무늬는 영지에게 유리구슬 같은 존재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헤매고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배인혁은 용의 베스트 프렌드 은성으로 분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 영화 첫 도전이라는 배인혁은 “전작들과 달리 시대적인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매력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용이랑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다.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한 부분이 강하다. 용이의 연애상담을 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감독은 “용한테 중요한 인물이고 제일 잘 아는 친구다.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에게 있을 법한 친구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90년대 배경이 등장하는 만큼 복고풍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것 역시 관람 포인트. 98년생인 배인혁은 “99년도는 제가 태어나고 1년 뒤다.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봤다. 실제로 부모님 옛날 사진첩을 봤는데 바람막이 의상을 많이 입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머리를 바꿨을 때 어색한 느낌을 받았는데 적응하다 보니 또 녹아드는 느낌들이 재밌었다”고 새로운 캐릭터를 위해 신경 쓴 부분을 말했다. 이어 여진구는 “통 넓은 옷들이 굉장히 편하더라. 요즘에는 뉴트로가 유행이다 보니 오히려 ‘옛날 느낌이 안 나면 어떡하지’ 고민을 했었다. 그 정도로 심사숙고하면서 감독님과 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극 중에 제가 매고 나오는 가방이 감독님이 실제로 매던 가방이다”고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끝으로 여진구는 “제 나잇대의 또래뿐만 아니라 30대, 40대분들이 보셔도 ‘20대 청춘을 이렇게 보냈지’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분이 동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극장에 와서 보고 나면 인생을 살면서도 편하게 꺼내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동감’은 11월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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